최근 챗봇은 하나의 인격을 가진 상태로 만들어진다고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이루다 이다. 이루다는 스캐터랩이라는 회사에서 만든 20살 나이의 여성 인공지능이다. 이름과 나이는 물론이고 좋아하는 가수와 취미까지 어느정도의 설정을 가지고 인공지능이 탄생하였다. 이러한 특징은 '페르소나'라고 부른다.
이처럼 인공지능 혹은 가상 인간 등에 인격을 붙이는 것이 좋으냐 좋지 않느냐에 대한 논쟁과 연구는 이전부터 있어왔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연구 중 하나는 미국 USC 대학 ICT 연구팀에서 정신 건강 상담에 활용한 디지털 휴먼 연구입니다. SimsenSei 라는 이 연구는 2012년에 진행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디지털 휴먼이 실험 참가자 혹은 사용자와 처음 만났을 떄, 자신을 어떻게 소개하는지에 따라서 변화되는 사람의 경험을 측정하였습니다.
해당 디지털 휴먼은 두가지의 형태로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하나는 "나는 LA에서 태어났습니다." 이고 다른 하나는 "나는 LA에서 만들어졌습니다." 로 소개했습니다. 이 두 문장은 엄청난 차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는 사람처럼 말을 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자신을 기계처럼 말한 것이었습니다. 실험의 결과는 어떠했을까요?
우울증을 걸린 사람들의 경우 인격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말하는 디지털 휴먼과 더 적극적으로 대화를 이끌어 나갔다고 합니다. 이에 이 연구의 결과는 챗봇 혹은 디지털 휴먼에 인격을 부여하느 ㄴ것이 사용자와의 인터랙션에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이런 흐름이 있었고, 최근에는 여러 대화를 무작위로 학습해서 프리토킹이 가능한 수준으로 AI들을 만들고 있죠. 국내에서 대표적인 이런 챗봇은 바로 앞서 설명했던 이루다 입니다. 이루다는 설정상 20살의 여성이고, 개인의 특성 혹은 성격을 나타낼 수 있는 여러가지 특징들이 세세하게 설정되어 있어, 이를 중심으로 대화를 했다고 합니다 .
애초에 '연애의 과학'이라는 어플을 통해서 연인들끼리 나눈 카카오톡 대화를 수집해서 학습되었다고 하니, 20살 여성이라는 타겟에 잘 맞춰서 학습이 진행 된 것 같습니다. 정말 20대 같은 대화에 사람들 사이에서 관심을 끌게 되었고, 대화가 계속적으로 지속되는 효과를 얻었던 것 같습니다 .
하지만,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했다는 이유로 사라졌죠.. 지금 다시 뭔가 시즌 2 느낌으로 등장한 것 같은데, 관심도는 예전과 비교한다면 차원이 다른 수준인 것 같습니다. 인스타도 있는 것 같더라고요.
그럼 이러한 성격을 가진 챗봇은 어떻게 만들어내야 하는지 알아볼까요?
가장 간단한 방법 중 하나는 Facebook AI research center 에서 공개한 ParlAI 라는 이름의 오픈소스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 오픈소스는 페르소나 챗 데이터셋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Persona라는게 굉장히 다양한 분야에서 엄청나게 많은 뜻으로 쓰이는 단어인데요, 여기서는 사람의 특징. 성격, 자질 혹은 나! 라는 주체를 가진 사람을 나타낼 수 있는 특징이라는 의미로 쓰도록 하겠습니다. 뭐.. 저를 예시로 들자면은 00대학교에 다니고 있고 석사과정을 하고 있고 가상현실을 전공하고 있는 남자 학생이다. 뭐 이 정도가 저라는 사람의 특징의 집합체이고 이것을 persona라고 이 파레이와 이에 대한 논문에서 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데이터셋은 두 사람을 두고 두 사람에게 각자의 person를 제공한 다음에 이 persona와 관련해서 주고 받은 대화를 수집한 데이터 셋입니다.
그래서 이 persona chat 데이터셋은 16만개의 대화를 수집했고…Persona와 관련해서 다음 유저의 대사를 예측하고 이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기 위해서 Ranking model과 generative model 을 사용하는 API 입니다.
그래서 이거는 지금 제가 단순히 예제 코드를 돌려보고 받은 내용들인데요.
여기 transformergernator가 AI이고요, 이 AI의 persona 는 랜덤하게 정해지는데, 이 AI의 persona는 일단 여자이고, 남편이 있고, 남편은 변호사이고 자신은 가정 주부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코드가 예제코드이다 보니까 제 페르소나도 랜덤하게 정해주더라고요. 계속 그 persona 그러니까 제 특징과 연관되서 계속 대화를 이어나가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는 굉장히 좋은 오픈소스라고 생각하고요.
앞으로 virtual character 랑 인터랙션을 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일이 있으시다면,, 그리고 그중에서도 chit-chat 간단한 대화가 필요한 상황이 있으시다면 써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소개해드리고자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지금 저 AI에게 의사에 대한 persona를 부여하려고 노력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상입니다!